똘망똘망은 사실 내 취향이랄 것도 없던 시절, 선물받은 거라 나에게도 전집의 세계를 알려준 책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기초습관 및 인성관련부터 인지, 놀이, 사회성 등 총 7가지의 테마로 균형잡인 책이라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
뭔가 두루두루 아이에게 유용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단 기대감!

똘망똘망 그림책은 보드북 30권+양장본 30권 (음원cd 1장), 총 60권으로 구성되어있다.
집에 돌잡이시리즈 때 같이 구입한 세이펜이 이미 있던 터라 더 활용도 좋게 봤던 책이다.
(세이펜 호환 가능한 전집들은 세이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각 음원을 다운받을 수 있다).
전 권 다 국내작가와 화가들의 작품이고, 그만큼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세계가 돋보이는 전집이다. (조금 올드하고 두서없단 평도 있지만-)
그래서인지 아이들마다 아마 좋아하는 책이 각양각색으로 다를 것 같다.

첫째의 베스트는 이거!
<아빠랑 나랑>이다.
엄마보다도 아빠를 먼저 말한 첫째답게, 아빠가 나오는 책을 특히나 좋아한다.
그 아빠에 그 딸이다 아주.
이건 정말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가지고 오고 읽어달라하고 혼자 읽고 내용을 다 외우다못해 자기가 뒷장 내용을 미리 표현하는 경지에 까지 이르렀다.
내용에 따가닥 따가닥 말타지 만 해도 저 책을 찾아올 정도였으니. (아직 옹알이도 안하던 꼬꼬맹이 시절부터-)
권수가 좀 모자라보이는 건 매일 첫째가 빼서 거실에 가져다놓는 책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자기 놀이방 책장에서 책부터 빼서 달려온다.
거실에서 읽고싶은 책 (두 권만) 가져와 하면 다른거 하다가도 얼른 뛰어가서 가져오는 귀염둥이.
책들을 하나라도 더 가져오려고 가슴에 폭 껴안고 팔짱까지 끼고서 가져오는 모습 보면 정말 심쿵이다.


덕분에 요렇게 책에 영광의 상처가.
워낙 책을 깨끗하게 보는 성격이라 이정도 찢어지려면 정말 어엄청나게 자주 많이 봤다는 증거!

보드북 중의 최애는 간추리면 요정도.

이건 꼭 우리 둘째같다.
남매인 우리 아가들에게 안성맞춤인 너무나 사랑스러운 내용.

이건 <우리집은 동물원>.
동물을 좋아하는 첫째는 이 책 역시 마르고 닳도록 읽음.

<뽀득뽀득, 목욕하자> 역시 동물이 나온다.
첫째는 이런 옅은 채색의 따뜻한 질감의 그림체들을 좋아한다.

<나도 먹을 거야>.
워낙 편식없이 잘 먹는 우리 딸. 이 책을 보고 감명을 받은걸까.
이렇게 기초습관을 잡아주는 책들이 많아 생각보다 알게모르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책 그림을 보고 콩 시금치 다 말해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는 책.
가끔 아이가 실제 콩과 그림의 콩을 구별하면 그 조차도 너무 신기하다. (아직 세상에 태어난지 1년도 안됬는데-)

요즘 잘 보고 있는 <팬티가 좋아>.
슬슬 배변교육을 시작하려고 하는 때라 그런지, 아이도 곧잘 보는 책이라 이렇게 생활동화를 활용해 아이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며 습관을 잡아주려고 노력하는 중!

양장본 중에는 이렇게 골라보았다.
표지만 봐도 알겠지만, 그림체부터 내용까지 뭐하나 중복되는 것 없이 다양하고 알차다.
덕분에 아이가 질리지않고 오래도록 볼 수 있다는 장점이 하나 더 추가!
신기하게 아이는 요리조리 알아서 잘 골라온다. 책등에 작게 그림이 있어서 그런가. 아이들 눈은 저런 작은 그림들 하나 놓치지 않으니까.
생각해보니 정말 고루고루 잘 읽었던 것 같다. 외갓집 놀러가서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매번 읽어주시고 해서인지 더 애착이 가는 책.
누가 읽어주느냐에 따라 아이들 동화책은 또 다르게 기억될 것 같아 요즘 그림책의 위력을 새삼 실감하는 중.

<모두 얼굴이야>
얼굴을 나름대로 재해석해서 열심히 설명해줬더니 너무 신나했던 추억이 있는 책-


첫째가 좋아하는 빵이나 과자들이 얼굴로 나와 정말 재미있게 읽어줬던 책이다.
책을 어떻게하면 창의적으로 읽어주고 활용해서 놀아주는가도 엄마의 역량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엄마가 잘 해야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란다는.
(좋은엄마되기 너어무 힘들다-)
총평
고르다보니 이건 이거대로, 저건 저거대로 다 정말로 너무 잘 봐줬던 책들이다.
그래서 역시나 가성비가 꽤 좋은 책이라는 생각!
혹시나 전집을 섣불리 들이기가 부담스러운 분들이 가볍게 시작하기 딱 괜찮은 책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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