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파스는 혹여나 이리저리 낙서할까싶어 구매를 한참 망설였는데,
그렇다고 아이에게 창의성을 심어줄 수 있는 미술놀이를 더 이상 미룰 순 없을 것 같아
검색 후 고민끝에 선택한 크레용.
#옴모크레용 이다.
돌아기 크레파스로 유명한 듯 한데,
사기 전 리뷰를 보니 생각보다 발색이 안된다는 말이 있어 조금 망설이긴 했지만,
앙증맞은 모양과 무독성인 점(아기들은 구강기가 지나도 입에 가지고 가는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에) 때문에
선택했다.
색상은 6색/12색 이 있는 것 같은데,
너무 많은 색은 아이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자제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6색은 또 너무 적어 금방 지루해지고 질릴 것 같아
12색으로 결정!
사는 김에 스케치북 7권까지 세트로 선택.
가격은 옴모(OMMO) 공식홈페이지에서 사면 52000원!
스케치북도 과일무늬로 디자인 되어 귀엽다. 아기물건은 다 귀여운 것 같아>_<
조약돌 모양이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꽤 단단한 질감이라 쉽게 부러지지 않고, 손톱에도 좀 덜 끼는 것 같아 안심.
그리고 색깔별로 이렇게 연관되는 물체와 상호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해놓은 점 또한 매우 맘에 들었다.
실제로 다양한 놀이를 가능하게끔 패키징되어 있어 그런지
시각과 촉각의 연상작용을 하며 인지발달을 도와 자연스럽게 아이가 스스로 창의적으로 놀이하는 방식을 찾아나가는 점 또한 좋았다.
이렇게 색감과 모양을 이용해 다양한 엄마표놀이가 가능하다.
단순히 그림그리는 용도 이상의 장난감으로서의 기능을 하는 기특한 녀석!
첫째의 낙서.
꽤 여러 색을 활용해 빈틈을 채운다.
특히 여백을 두지 않고 스케치북 모서리부분을 이쪽 이쪽 해가면서 색칠하고 그리는 것이 신기하고 귀엽다.
-아이와 놀 때, 이건 뭐야? 라고 정답을 묻기보단 그저 같이 그림그리고 아이의 생각을 확장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나 역시 이 말을 명심하고 항상 칭찬하고 응원해주면서 이렇게 사자를 그려볼까?등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편.
그리고 첫째 성향이 워낙 조심성이 많아서인지 절대 스케치북 이외에는 어디 하나 낙서하는 법이 없다. 이런 건 역시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
-프뢰벨 방문선생님도 새칠하기나 그리기 중에 책상에 실수로 그려지는 경우에도 화들짝 놀라더라며 말씀해주셨는데, 하지말라고 훈육하는게 오히려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 가끔씩은 오히려 막 어지럽히는 놀이를 일부러 더 해서 해소시키거나 해방감을 줄 필요도 있을 것 같다고 역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와 놀아주다보면 우리 아기만의 특징을 알 수 있어, 곰곰이 생각해보고 이해하려 노력하게 된다.
아이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다 캐치하기란 이제 딱딱해져버린 내 머리론 역부족일 때도 있지만,
그래도 지금 아이가 가장 나를 필요로 하는 이순간에, 아이와 함께하는 이런 시간들이 쌓이다보면, 나도 더 성숙한 엄마가 될 수 있을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여본다).
이렇게 의자위에 나열하고, 하나하나 주머니에 넣었다 빼고, 그릇에 옮겨담고 하며 열심히 노는 우리 딸.
-이럴 때 엄마는 제일 뿌듯해. 아이 물건은 뭐하나 쉽게 결정하는 법이 없는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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